국힘 "이재명 '대북송금' 피의자 전환, 범죄사실 객관적 증명"

유상범 "물불 안가린 노골적 사법방해 이유 드러나"
장동혁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안 지킬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검찰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범죄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혐의 입증에 자신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태 증언으로 확인된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의 노골적 사법방해 이유, 민주당의 방탄은 국민적 분노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전날 이 전 부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스마트팜 사업비용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했을 때 이 대표와 통화로 확인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벌어진 피고인도 모르는 변호인 교체 시도, 재판 고의 지연에 민주당 의원들의 검찰청사 연좌시위, 수사 검사 좌표찍기 등 물불 가리지 않았던 노골적 사법 방해 행위의 이유가 선명히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행위로 이 대표가 구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사법방해 행위를 자행하고, 사법방해가 실패할 것에 대비해 영장청구에 ‘정당한’의 조건을 내걸며, 비회기에 영장청구하라며 시점까지 지정하는 다중적 방탄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금으로서는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다 같이 퇴장해서 재적의원 출석 과반수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해서 아예 부결시켜 버리자는 주장까지 하는 걸 보면 지금으로서는 체포동의안이 쉽게 가결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검찰이 하는 것에 하나도 사실이 없고, 검찰이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꿰어 맞추고 조작 수사하고 있다면 이 대표가 검찰청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단상에 올라가서 마이크 잡고 연설할 게 아니라 법관을 설득해서 영장 기각 결정을 받아내시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이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에 대해서 "그의 과거 공적 업무가 과연 어땠을지, 그가 과연 공적 업무를 계속 수행해도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들만 하다"며 "새로운 공익신고가 접수된 만큼 철저히 조사하고,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신속히 수사당국에 이첩해 철저한 수사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