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노리는 성균관대에 닥친 변수, 김상준 감독의 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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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를 맞은 성균관대가 위기를 딛고 업셋을 연출할 수 있을까.
정규리그 6위 성균관대는 오는 9월 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3위 중앙대를 상대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전을 치른다.
얼리엔트리로 2023 KBL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이강현(중앙대)이 빠져 설욕을 노리고 있지만, 성균관대 역시 갑작스러운 변수를 맞았다.
김상준 감독은 중앙대 감독 시절부터 압박수비를 즐겨 구사했고, 이를 토대로 종종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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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6위 성균관대는 오는 9월 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3위 중앙대를 상대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성균관대가 패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4월 27일 중앙대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렀지만, 접전 끝에 62-65로 졌다. 박종하(28점 3점슛 8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얼리엔트리로 2023 KBL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이강현(중앙대)이 빠져 설욕을 노리고 있지만, 성균관대 역시 갑작스러운 변수를 맞았다. 팀 내 최장신인 김윤성(1학년, 200cm)의 발목인대가 파열된 가운데 원준석(햄스트링), 이현호(어깨), 조혁재(발목)도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 성균관대로선 객관적 전력 이상의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김상준 감독은 중앙대 감독 시절부터 압박수비를 즐겨 구사했고, 이를 토대로 종종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5월 5일에는 강호 연세대에 96-95 신승을 따내기도 했다.
압박수비는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 선수를 폭넓게 기용해야 하지만 현재 전력으로 강도를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실제 성균관대는 22일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경기 중반에는 노완주마저 정창영과 충돌, 입 안이 찢어져 자리를 비웠다.
김상준 감독은 “뛰어야 할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잘 버텨준 전반과 달리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 중 부상자까지 나와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상준 감독은 이어 “정상 멤버라면 8강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물론 포기한 건 아니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치러보겠다. 플레이오프는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정배권, 민기남, 박종하가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박종하는 얼리엔트리 참가자들의 소식이 나오기 전 BIG3(문정현, 유기상, 박무빈)의 뒤를 이을 4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등 뛰어난 득점력을 지닌 자원이다.
김상준 감독은 “4학년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를 잘해주길 바란다. ‘플레이오프는 프로 팀 관계자들도 많이 본다. 여기서 히트 치면 된다’라고 격려해줬다”라며 졸업 예정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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