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도 밀었던 ‘용산~삼송 신분당선’ 연장 좌초…“대안 찾을 것”
예비타당성 조사 종합평가 미달
오세훈 “대안노선 마련해 재추진”
23일 서울시는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신분당선의 서북부 연장 사업이 타당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깊이 유감스럽다”면서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 노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현재 2032년 노선 연장 종착지로 예정된 용산역에서 고양시 삼송역까지 19.39km 10개 역사를 추가해 연장하는 사업이다. 201년 7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고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현재 지하철 6호선과 3호선이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지나가지만, 역 사이의 간격이 넓어 시민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만큼, 서울 서북부 거주 시민들의 민원이 강했다. 그런 만큼 서울시는 관계부처 및 자치구와 협의를 이어왔고 지난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운영할 당시에는 서울시 교통실이 인수위를 직접 찾아 서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 추진을 건의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국민의힘에서 발간한 ‘정책공약집 시·도공약’에도 담길 만큼 정부의 추진 의지도 강했다.
하지만 GTX-A와 3호선과의 노선 중복 문제를 넘어서지 못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사업은 경제성 평가(B/C)0.36, 종합평가(AHP) 0.325를 기록했다. 타당성 확보를 위한 AHP 조건인 0.5를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GTX-A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원이 넘는 비용의 투자 우선순위 문제 등을 (타당성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밝혔다.
현재 노선으로의 추진은 무산됐지만 서울시는 대안노선을 발굴해 서북부 연장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타당성 조사 통과 불발은)좌초도 아니고 좌절도 아니다”면서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임인 만큼 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노선을 마련하여,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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