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전남 5곳... 전국 최다

고흥·영암·광양·순천·곡성 등 25억 확보

고향올래사업 사업으로 광양 청년복합공간이 조성된 예담창고.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체류형 생활인구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 공모에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한 '고향올래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 증가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회복를 위해 행안부에서 올해 첫 도입했다. 공모 분야는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 기반시설 조성',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 복합공간 조성', '워케이션'으로 총사업비는 200억 원(국비 100억·지방비 100억)이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21개 사업이 선정된 가운데 전남에선 15개 사업에 응모해 '두 지역 살아보기에 고흥·영암', '청년 복합공간 조성에 광양', '워케이션에 순천·곡성'이 선정됐다. 예산은 각 사업당 10억 원 내외로 국비 50%, 지방비 50%가 지원되며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두 지역 살아보기'에 선정된 고흥은 '주말애(愛) 고흥애(愛)'를 주제로 유휴시설을 활용한 주거공간 조성, 공동정원·개별텃밭 지원, 농촌 체험과 지역탐방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영암은 폐교 부지를 활용해 거주시설을 마련하고 문화교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양은 창업인큐베이팅과 거주 공간 등 청년복합 공간을 조성해 창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워케이션 분야에는 순천과 곡성이 선정돼 각각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피스 공간 등을 조성한다. 워케이션은 일(Wokr)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뜻한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고향올래 사업으로 전남지역에 많은 생활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사업 확대를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