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적으로 스며들것"…자신감 드러낸 조보아·로운 로맨스 '이연불'(종합)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23일 제작발표회 [N현장]

배우 하준(왼쪽부터), 유라, 남기훈 감독, 배우 조보아, 배우 겸 SF9 로운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보아 로운의 로맨스가 안방을 찾아온다. 첫 방송을 앞두고 '불가항력적인 설렘'을 예고한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신도림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 연출 남기훈 김재한 / 이하 '이연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남기훈 감독,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연불'은 300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키스식스센스' '보이스3' '터널' 남기훈 감독과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조보아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조보아는 온주 시청의 민원 해결사이자 장신유의 저주를 풀 9급 공무원 이홍조 역을 맡았다. 이홍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민원에 시달리면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인물. 그런 그가 난데없이 오래된 '목함'의 주인이 되면서 장신유의 저주를 풀 열쇠를 쥐게 된다.

이날 조보아는 출연 이유부터 밝혔다. 그는 "처음에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홍조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 있더라"며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캐릭터라서 연기를 창조한다는 느낌보다는 인간 조보아의 모습을 표현하면 재밌게 그릴 수 있겠다 생각하게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서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긴장감, 떨림은 조금 덜하다"고도 털어놨다.

앞서 조보아는 드라마 '구미호뎐'으로 성공적인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캐릭터 자체가 많이 다른 점이 있었다"며 "'구미호뎐'에선 강인한 PD 역할이었다면 여기서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릭터로 나온다, 그 부분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 조보아와 싱크로율 200%"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배우 겸 SF9 로운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로운은 저주를 풀어줄 '목함'의 주인을 기다리는 에이스 변호사 장신유로 등장한다. 장신유는 청명한 가을 햇볕에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 린넨 셔츠 향이 날 것 같은 반듯한 남자로, 어디에 있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

로운 역시도 출연 이유부터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 조보아 배우가 얘기한 것처럼 대본이 너무 잘 읽혔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강아지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떤 표정이 나올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때 이 작품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짧은 연기 경력에 비해 판타지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전작 캐릭터와 닮은 점을 찾아보라 하면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번에는 생활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저 역시도 사실 새로운 도전"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본에서 새로운 것과 장신유스러운 모습을 찾기도 하고 감독님과 보아 누나에게 물어보며 보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로운은 오그라드는 대사를 소화한 소감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신유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며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런 대사가 부끄럽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캐릭터가 가족력이 있어서 살을 8kg 정도 뺐는데 그래서 예쁘게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로운과 조보아의 연기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조보아는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 "첫 촬영부터 너무 티키타카가 잘 됐다"며 "다 받아주고 리액션을 하다 보니 시너지가 생겨서 첫 촬영부터 단추를 잘 끼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배우 겸 SF9 로운과 조보아(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하준은 이홍조가 짝사랑하는 온주 시청 만인의 연인 권재경으로 활약한다. 권재경은 스위트한 미소 속에 남모를 상처를 숨긴 인물로,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홍조와 장신유가 가까워지는 모습에 심경의 변화를 맞는다.

하준은 출연 이유에 대해 "비주얼 담당이라 해서 혹해서 출연했다"며 "언제 이런 걸 해보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보아는 "'범죄도시'에서도 비주얼 담당이었다"고 거들었고, 로운도 "비주얼 담당은 감독님"이라면서도 "배우 중에서는 하준 형이 원톱"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조보아는 하준과의 호흡에 대해 "캐스팅을 듣고 환호했다"며 "비주얼 담당으로 나오는데 워낙 출중한 비주얼과 연기력을 보여줘서 이입이 잘 됐다"고 애정을 보였다.

배우 하준(왼쪽부터), 유라, 조보아, 배우 겸 SF9 로운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라는 장신유의 연인 윤나연을 연기한다.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이홍조를 향한 장신유의 특별한 관심에 오랜 시간 눌러왔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인물.

유라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도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며 "다양한 성격이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 유라는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유라가 하고픈 대로 다 해'라고 해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로운은 "그 덕에 시너지가 났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조보아는 유라와의 호흡에 대해 "친해지고 싶었던 배우"라며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신에 대한 연민 때문에 악랄하게 표현했어야 했는데 너무 잘 해줬다, 그 덕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남기훈 감독은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이 안 되고 자신있다"고 말했고, "시청하시면 불가항력적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상휴가를 꿈꾸고 있다"고도 덧붙여 본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연불'은 이날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