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아머드 코어6 "엘든링 후광 누릴 수 있을까?"

10년 만에 돌아온 아머드 코어 시리즈 후속작

프롬소프트 신작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이하 아머드 코어6)'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아머드 코어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정식 넘퍼링 작품과 확장팩을 포함해서 총 19개 게임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에게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마지막 작품인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가 출시된 지 이미 10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또한 '아머드 코어5'와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평가가 매우 안 좋았던 탓도 있다.

무엇보다 10년의 공백기 동안 내놓은 다크소울 시리즈와 세키로가 아머드 코어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소울류 게임들 덕분에 세계적인 개발사 반열에 올라선 프롬스프트는 하드코어 난도와 독특한 게임성을 구축하면서 소울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엘든링으로 대중성까지 휘어잡으면서 프롬소프트하면 소울류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잘 모르는 지인들에게 아머드 코어6를 기대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대부분 "엘든링 만든 회사니까"라는 답변이 많았다.

시리즈를 기억하는 지인들은 그동안 소울류 게임을 출시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진화한 플랫폼, 발전한 게임성 등을 기대했다. 특히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압도적인 비주얼을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출시된 아머드 코어5와 확장팩은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으로 발매됐다. 아머드 코어6는 PS5, XBOX, PC로 출시된다. 한 세대 기기를 건너 뛰고 출시하는 만큼 비주얼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배경이나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건물, 메카닉 등 강철과 쇠 질감이 더욱 디테일해졌다.

PC 버전 출시도 유저들에겐 희소식이다. 아머드 코어는 시리즈마다 독특한 패드 파지법으로 유명하다. 조작키가 많을 뿐만 아니라 탄막 게임을 연상시키는 보스들의 패턴을 피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패드 파지법이 연구됐다. 이번 아머드 코어6부터는 더 이상 경련 오는 파지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메카물 마니아에겐 아머드 코어만한 게임이 없다. '어셈블리' 시스템은 아머드 코어의 전신이라도 불러도 될 만큼 핵심 시스템이다. 기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콜사인을 부여받고 격납고에서 기체를 디자인할 수 있다. 파츠를 구매하거나 판매,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미션 또는 보스에 따라 다양한 기체 빌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적의 유형에 따라 특정 무기 공격이 먹히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의 특징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파츠를 교체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은 8월 25일 출시된다. 아머드 코어6가 기대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프롬소프트다움'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롬소프트 소속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앞선 인터뷰에서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10년 만에 리부트 되는 작품이다.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이번 작품은 그간의 프롬소프트 지식과 노하우를 아머드 코어 시리즈 콘셉트와 융합했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as7650@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