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내일 오후 1시 방류’ 조율중"

전날 오염수 약 1t 대상 희석 확인 작업
2024년 3월까지 3만t 이상 ‘방류 예정’
日 “삼중수소 모니터…오류 방지에 최선”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에 위치한 도코전력의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 전경.(사진=AFP)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로 구체적 방류 시점을 조율 중이다.

도쿄전력은 전날부터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 55분쯤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수조에서 채취한 오염수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ℓ(리터)당 1500㏃(베크렐) 이하로 확인되고 기상 상황에 이상이 없다면 방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삼중수소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는 물에서 분리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일차적으로 24일부터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1200t을 네 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마츠모토 준이치 일본 도쿄전력 오염수 관리책임자는 이날 “삼중수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