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빌려줬더니 미국으로…10년만에 돌아오려다 비행기서 체포

양윤우 기자 2023. 8.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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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해외로 출국해 지명수배된 여성이 국내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체포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지난 20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에서 체포한 뒤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여년 전 지인으로부터 5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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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10여년 전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해외로 출국해 지명수배된 여성이 국내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체포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지난 20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에서 체포한 뒤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여년 전 지인으로부터 5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에 거주하는 A씨는 체포 전날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관 2명이 항공기 안에 들어온 뒤 A씨에게 미란다의 원칙을 고지한 뒤 연행했다.

경찰은 과거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가 미국으로 출국해 소재 파악이 안 된 점 등을 토대로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피해자에게 피해 금액을 변제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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