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적으로 스며드는 작품 될 것"…'이연불' 조보아→로운의 자신감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남기훈 감독과 네 명의 배우들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연출 남기훈)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기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 연애는 불가항력'은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와 '키스식스센스'의 남기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300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다. 이 밖에 하준은 홍조가 짝사랑하는 온주시청 만인의 연인 권재경 역으로, 유라는 장신유의 연인 윤나연으로 변신한다.
◆ "너무 재밌었던 대본, 단숨에 끌렸다" 조보아→로운이 '이연불'에 합류한 이유
이날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은 돌아가며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려줬다. 먼저 조보아는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루룩 읽혔다. 또 이홍조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끌렸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로운 역시 "대본이 잘 읽혔다"라고 출연 계기를 들려주며 "여태까지 한 작품들을 되돌아보면 주로 강아지 같은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외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어떤 얼굴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새로운 변신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준은 "개인적으로 스스로가 '듣보잡'이라 생각하는데 비주얼 담당이라 해서 단숨에 하겠다고 했다. 내가 또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보겠냐, 혹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망언(?) 섞인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유라는 "대본이 재밌었고 다양한 성격이 있는 나연이라는 역할에 끌렸다. 매력적으로 다가와 출연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조보아와 로운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
이중 로맨스를 완성할 두 주인공, 조보아와 로운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다소 익숙한 배우라 할 수 있다. 조보아는 '구미호뎐'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로운도 '내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등과 같은 작품에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바 있기 때문.
'이 연애는 불가항력'만의 차별점을 물으니, 조보아는 "장르적으론 전작 '구미호뎐'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막상 작품을 보면 캐릭터 자체가 많이 다르다. '구미호뎐' 속 지아는 강인하고 굳센 여성이었던 반면, 이번 홍조는 사랑스럽고 발랄하다. 개인적으론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해 내기보단 인간 조보아의 모습을 녹여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모습을 200% 이상 집어넣으려 했다. 나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덕에 촬영이 편했고 덕분에 놀이터에 놀러 나가듯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운은 "짧은 연기 경험에 비해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많이 해왔는데, 차별점이 있다면 이번엔 생활감 있는 연기를 했다기보단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뒀다. 개인적으론 새로운 도전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물에 집중했다기보단 인물스러운 것들에 집중했고, 모르는 부분에 있어선 주변 배우분들, 감독님께 많이 질문해가면서 촬영했다. 캐릭터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나 역시도 옷을 입었다 벗듯이 자유롭게 오가며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그라드는 대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엔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이유가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렇다 보니 그런 대사들을 내뱉으면서도 부끄럽거나 하진 않았다. 적절한 서사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내뱉을 수 있었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 "불가항력적으로 스며드는 작품 될 것" 감독X배우들의 남다른 자신감
끝으로 남기훈 감독과 네 명의 배우들은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먼저 남 감독은 "많이 웃고 울고 수다 떨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면서도 "시청자분들께서도 불가항력적으로 스며드는, 끌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해 감탄을 자아냈다.
유라는 "보통 로맨스는 남녀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데, 이건 판타지적인 요소에서 안 좋아하고 싶은데 계속 좋아하게 되는, 부정하는 끌림이 재밌다. 거기에 포인트를 두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하준은 "유쾌한데 과하지 않은 편안함이 있다. 유쾌하게 보시다 보면 편안하게 스며들거라 생각한다"라고 당당히 답했다.
로운은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사연들이 있다. 이 인물들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는 게 재밌을 것 같다. 누구를 따라가느냐에 따라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으며, 조보아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 속에 스릴러 장르도 있다 .어떻게 보면 복합 장르라 할 수 있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불가항력적으로 연결돼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 | 이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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