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車 OLED 글로벌 고객사 9곳 확보… “3년내 점유율 50%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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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9곳을 OLED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히며 프리미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년 내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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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18인치 車 롤러블 OLED 전시
“LGD 車 OLED 사업, 연평균 28% 고성장”
“돌돌 말고 투명한 OLED로 車시장 선도할 것”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9곳을 OLED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히며 프리미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년 내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 그룹장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초대형 OLED와 슬라이더블(밀이식), 롤러블(말이식), 투명 OLED 등 디스플레이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으로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내 5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OLED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차량용 OLED는 연평균 28%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LTPS LCD(액정표시장치)는 연평균 13%씩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OLED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프리미엄 라인과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현대차 제네시스에도 이 패널이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 GM, 포르셰,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차, 루시드 등 6개 완성차 고객사와는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대변혁 시기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3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을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P-OLED는 구부릴 수 있는 유연한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ATO는 얇은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이며,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 ‘탠덤 OLED 소자’를 진화시켜 자동차 OLED에 탑재하고 있다. 탠덤 OLED 소자 구조의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1개 층만 있을 때보다 화면이 밝고 수명이 길다. 김 그룹장은 “올해는 기존 1세대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소비전력이 각각 30%와 40% 이상 개선된 2세대 탠덤 OELD를 양산 중이며, 현재 2세대 대비 휘도 20%, 소비전력 20%가 추가로 개선된 3세대 탠덤 OLED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차량용과 대형 OLED 독자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김 그룹장은 “탄탄한 고객구조, 차별화된 기술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품질, 전용 팹(공장)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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