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나이키 주가 9거래일 연속 하락에 시총 17조원 증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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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중국 소비 회복 둔화와 재고 문제로 상장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은 나이키의 주요 성장시장이던 중국의 소비회복세 둔화와 재고 증가 문제에 따른 것이다.
밀러 타박 플로스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나이키)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거란 사실을 깨닫고 있다. 또 중국(당국)이 경제 회복세를 올리고자 과거처럼 많은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나이키 주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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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중국 소비 회복 둔화와 재고 문제로 상장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0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장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약 17조 4005억원) 증발했다.
이같은 실적은 나이키의 주요 성장시장이던 중국의 소비회복세 둔화와 재고 증가 문제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시장 전망치 4%를 크게 밑돌았다. 밀러 타박 플로스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나이키)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거란 사실을 깨닫고 있다. 또 중국(당국)이 경제 회복세를 올리고자 과거처럼 많은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나이키 주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소비 부진,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중국 당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시장의 예상(0.15%포인트)보다 적은 0.1%포인트의 소극적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단행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중국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사용되는 5년 만기 LPR은 인하 전망을 깨고 동결했다.
팔리지 않고 쌓인 재고도 악재다. 웨드부시의 톰 니키지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더아머와 챔피언을 보유한 하네스브랜드가 실적 보고서에서 운동복 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과 프로모션이 마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며 “이는 (나이키)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층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이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말 발표 예정인 신발 유통업체 풋라커의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풋라커가 종종 자사 브랜드의 실적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회사의 실적발표가 나이키의 재고문제 해결 여부 등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풋라커는 지난해 운동용품의 65%를 나이키에서 구매했다. 풋라커의 2023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1억8000만 달러보다 1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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