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포털보다 유튜브 더 본다" 칼 간 네이버, 얼굴 싹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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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유튜브 천하'에 맞서 모바일 앱 첫 화면을 확 바꾼다.
네이버표 숏폼(짧은 동영상)인 '클립'을 전진 배치하고,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무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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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앱 첫 화면에서 삼겹살 맛집 리뷰영상을 보다가 네이버플레이스에서 해당 음식점을 예약한다. 뷰티 인플루언서의 메이크업 영상에 등장한 아이섀도를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한다. 유튜브처럼 '더보기'란에 들어가 장소·제품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NAVER)가 '유튜브 천하'에 맞서 모바일 앱 첫 화면을 확 바꾼다. 네이버표 숏폼(짧은 동영상)인 '클립'을 전진 배치하고,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무한 추천한다. "포털 대신 유튜브에서 검색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유튜브가 네이버의 이용자수와 1인당 평균사용시간을 크게 앞지르자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모바일 앱 홈 화면 하단에 클립 서비스를 배치했다. 현재 '쇼핑·라이브-홈-뉴스·콘텐츠' 3개 탭으로 구성된 앱 구조를 '클립-홈-콘텐츠-쇼핑' 4개 탭으로 변경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처럼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무한 스크롤 방식으로 끊임없이 제공하는 '홈 피드'도 테스트 중이다.
숏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클립 크리에이터'도 모집했다. 매월 15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월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엔 최대 1000만원을 시상한다. 더 많은 창작자가 네이버 클립을 찾도록 내년엔 수익공유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유튜브는 지난 2월 '쇼츠'에 광고를 도입, 창작자와 수입을 나누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앱 개편 핵심은 이용자 및 체류시간 확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앱 MAU는 3907만명으로 유튜브(4116만명)보다 209만명이나 적었다. 1인당 평균사용시간도 네이버가 530분, 유튜브가 2229분으로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내 1위 IT기업으로서 '국민포털'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앱 개편 핵심은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 강화"라며 "네이버에서 콘텐츠 소비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추천피드 형태로 발견·소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이용자가 새로운 관심사를 토대로 쇼핑·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버티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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