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울린 민방위 공습사이렌…대전시민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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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6년 만에 23일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자 대전시민들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훈련 예정 시각인 오후 2시에 임박하자 지하철1호선에선 민방위 훈련을 예고하면서 "지하철은 훈련시간 중에도 정상 운행하지만 2시부터 15분간은 외부 지상으로 이동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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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
2017년 이후 6년 만에 23일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자 대전시민들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훈련 예정 시각인 오후 2시에 임박하자 지하철1호선에선 민방위 훈련을 예고하면서 "지하철은 훈련시간 중에도 정상 운행하지만 2시부터 15분간은 외부 지상으로 이동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대전시는 이날 대전경찰청 주관으로 충무로4가~동부서 3가(1.0㎞), 큰 마을 4가~용문역(㎞), 사이언스빌 3가~읍내 4가(2.2㎞) 등 3개 구간에 대한 차량 통제도 들어갔다.
경찰이 공습경보와 동시에 15분간 예정으로 차량통제 구간인 용문역 일원의 차량통제를 시작하자 운행 중이던 차량은 갓길이나 골목으로 빠져 신속히 정차하는 등 대체로 협조적인 모습이었다.
용문역 출구에선 공무원이 배치돼 지하철 역사입구를 중심으로 오가는 시민들에게 민방위 대피소 위치와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 행정안전부 홍보물을 배포했다. 시민들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이며 안내문을 읽고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공습사이렌에 이어 민방위통제안내소의 차량이동통제와 지하대피 등을 안내하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이용객 일부는 지상으로 나와 제갈길을 가는 모습도 관찰됐다. 거리를 걷고 있는 일부 시민도 건물쪽으로 붙어서 이동을 계속하기도 했다.
대전시청 공무원들은 이날 남문광장 등에서 대피훈련을 벌였고, 5개 구청 공무원들도 대피장소로 이동한 뒤 을지연습과 연계해 비상시 행동요령 동영상 시청과 방독면 착용 훈련 등을 실시했다.
류정해 시 재난관리과장은 "6년 만에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이라 공습경보사이렌이 울리면 당황할 수 있었지만 훈련 유도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무난히 훈련이 진행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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