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하세요"…초등학교에 울린 민방위 사이렌, 4분만에 이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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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대전 갈마초에 민방위훈련(민방공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하지만 외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 안에서 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오연봉 대전갈마초 체육안전부 교사는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지만 학교는 지난 5월에도 훈련에 참여했다"며 "얼마 전에도 교육을 받고 훈련을 해본 터라 학생들이 처음보다 당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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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23일 오후 2시. 대전 갈마초에 민방위훈련(민방공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갈마초 5~6학년 학생 138명은 안전요원의 대피유도에 따라 질서있게 줄지어 2층 대강당으로 일제히 이동했다.
원칙대로라면 민방공훈련 시 인근 지하철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근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외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 안에서 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학생들은 학교에 울려퍼지는 사이렌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도 사전교육을 받은 터라 차분하게 교사의 지시에 따랐다. 일부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소리를 지르거나 신이난 듯 웃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학생과 교직원 170여명이 지정된 대피장소인 대강당으로 대피하는 데 약 4분이 걸렸다.
오연봉 대전갈마초 체육안전부 교사는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지만 학교는 지난 5월에도 훈련에 참여했다"며 "얼마 전에도 교육을 받고 훈련을 해본 터라 학생들이 처음보다 당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은 대체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됐으나 수업이 2시 이전에 끝나는 수요일에 실시돼 참여 학생은 고학년에 그쳤다.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가이기 때문에 공습 등 실전 상황을 대비해 훈련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교육을 받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다.
을지연습과 연계한 이번 민방위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히기 위해 실시됐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민방위훈련에 참가한 관내 학교는 초등학교 102곳, 중학교 77곳, 고등학교 15곳, 특수학교 5곳 등이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학교의 경우 지난 5월16일 진행된 공공기관 중심 민방위훈련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고객 대피를 유도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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