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레이 EV’ 순수 전기차 차별화 무엇[손재철의 이 차]

‘더 기아 레이 EV(이하 레이 EV)’

‘레이’가 전기차로 탈바꿈했다.

1회충전 주행거리 205㎞에 복합전비 5.1㎞/㎾h를 달성한 순수 배터리 전기차로 내달 공식 출시한다. 차명은 ‘더 기아 레이 EV’. 지난해 나온 ‘더 뉴 레이’의 전기차 모델이다.

가성비가 높은 35.2㎾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 적용으로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해 도심 주행일 경우엔 233㎞의 1회 충전 주행이 가능한 EV다. 밴 모델에선 1인, 2인 탑승까지 선택 가능하다.

전면부 중앙부엔 육각형 모양의 충전구가 들어가는 등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큰 차이가 없고 측면부에선 14인치 타이어가 눈에 띈다.

실내에선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더해 ‘전기차’스러운 모양새를 부각시켰다.

외장 신규 색상으로 스모크 블루 등 총 6종 색상을, 실내에선 라이트 그레이, 블랙 등 2종 컬러로 구분 지어 제작됐다.

‘더 기아 레이 EV(이하 레이 EV)’

150㎾급 급속 충전기를 쓴다. 이에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급 완속 충전기’로는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단 충전 소요 시간은 배터리 온도 및 외부 기온에 따라 다르다.

주행파워는 어떨까? 일단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약 87마력)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한다.

앞서 나온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이 76마력(약 55.9kW) , 최대토크가 9.7kgfㆍm(약 95.1Nm)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약 15%와 55% 향상된 성능이다. 따라서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는 수준이다. EV 전용 저소음 타이어를 장착해 가솔린 레이 대비 주행 정숙성이 좋아졌다.

경형 차급 국내 최초로 전자브레이크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를 적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제동감을 구현했다. 시내 주행 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트는 전좌석 모두 접히는 ‘풀 플랫’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기차의 특성을 활용한 ‘유틸리티 모드’를 지원하기에 메인 전원을 인가한 이후 주행을 하지 않는 정차 상태에서 냉난방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기간 이용 가능하다. 이는 주행 전후 업무나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EV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

ADAS 모드에선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기준 라이트 트림은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는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사후관리에선 고전압 배터리, 구동모터 등 전기차 별도 보증 부품에 대해 최초 구매 개인고객 기준 10년/20만㎞, 그 외 고객 10년/16만㎞ 등 기아의 여느 전용 전기차와 동일한 수준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