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포츠카는 어떻게 진화할까 ‘람보, 란자도르’를 말한다[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3. 8.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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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순수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란자도르 컨셉트카 . 2028년 양산될 예정이다.



미래의 순수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는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 해야만 할까?

이 난해한 질문에 대한 ‘현답’을 찾기 위해 매년 투자를 지속해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 몬테레이에서 열린 카위크에서 람보르기니 최초의 BEV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컨셉카를 공개했다.

미래 지향적 기술을 더하고 ‘반항적인 디자인’을 더한 ‘울트라 그란 투리스모(GT)’ 형태를 지닌 전기 스포츠카다. 앞서 람보르기니가 양산한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에 이어 ‘탈탄소화 및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전기 스포츠카다.

미래의 순수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 란자도르



■ 지금까지 이런 ‘람보’는 없었다 ‘란자도르’

외관은 SUV인 ‘우루스’에 지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레부엘토’가 섞여진 형태다. 실내엔 ‘2+2 시트’를 올렸고 센터페시아와 클러스터 부분 등 캐빈룸 곳곳엔 미래의 우주선 내부 모습이 연상될 만큼 창의적이고 특화된 형태로 마감됐다.

완전히 새로운 ‘울트라 그란 투리스모’ DNA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오는 2028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이번 카위크 무대에 올라 “우리는 2년 반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인 ‘울트라 GT’인 란자도르를 선보인다”며 “혁신적이고 대담한 신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이 컨셉카는 우리가 DNA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실제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의 고유한 성능을 물려 받은 EV로 고성능 퍼포먼스를 지닌 우루스의 다재다능함도 결합된 ‘BEV GT 람보르기니’로 보면 된다.

‘레부엘토’처럼 각 차축에 고출력 전기 모터가 들어갔고 전천후 주행을 위해 1㎿급 이상의 최고 전력을 제공한다.





외관은 탄탄한 골격을 지닌 람보르기니 전작들이 모두 섞여진 형태이고 특히 인테리어에는 순수 메리노 울, 재생 탄소 및 재활용 플라스틱의 합성 섬유와 같은 재료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 미래 전기 스포츠카 ‘결정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15년부터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전략을 추구하여 시설 전체에 대해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

2021년에 도입된 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탈 탄소화 로드맵은 오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를 향한 이러한 전략적인 전환은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하면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람보르기니는 19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내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할 계획이다. ‘엔진’만 들어가는 람보르기니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이다. ‘란자도르’는 이러한 과정에서 빚어진 ‘미래 스포츠카가 지향해야할 전동화’ 결과의 결정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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