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탈락 유감…대안 노선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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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이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 예타 탈락에 대해 "서북부연장 기존 노선의 추진이 불가해짐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고 발굴해 새 노선으로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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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만들어 설득 나섰던 오세훈 서울시장 “유감”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은 지역 주민 숙원”
“조속히 예타 통과 가능한 노선 마련해 재추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의 숙원 사업이자 서북부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깊이 유감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좌초도 아니고 좌절도 아니다”라며 “은평 뉴타운을 비롯해 서북권 서울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 노선도 검토하겠다”며 “서울시의 수도권 교통 정책 노하우를 모두 집약하고 기재부·국토부는 물론 지역과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요구와 사업성을 모두 만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역시 이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 예타 탈락에 대해 “서북부연장 기존 노선의 추진이 불가해짐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고 발굴해 새 노선으로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은 전문기관을 통한 대안 노선 발굴, 국가철도망과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 예타 순으로 재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오세훈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동영상과 지역균형 발전 효과 등을 강조하는 발표 자료를 만들어 종합평가에서 선보였으나 예타에서 탈락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탈락 이유로는 GTX-A와 3호선과의 노선 중복, 신분당선 용산∼신사 구간의 사업추진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GTX-A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원이 넘는 비용의 투자 우선순위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은 기존 신분당선(광교∼용산)을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길이 19.38㎞, 10개 역사로 구성된 광역철도 형태로 설계됐다.
시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과 서울 도심 직결, 통일로의 교통혼잡 완화,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근거로 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시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돼 확정되자 2021년 10월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했다. 이후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이 지난해 1월부터 예타를 수행했다.
예타 결과 경제성 분석(BC)은 0.36, 종합평가(AHP)는 0.325로 모두 기준점(BC 1점, AHP 0.5점)보다 낮게 나왔다.
시는 예타가 진행되는 동안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이용 수요를 높이기 위한 열차 운행 방식 변경, 공사비를 낮추기 위한 차량기지 입지 조정 등을 포함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또 기재부 등 관계부처를 직접 방문해 협의하고 사업 노선이 통과하는 은평구 등 서울 자치구와 경기도, 고양시와 소통하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제시해왔다.
오 시장은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은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새 노선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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