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롯데홈쇼핑 부동산 매입 반대…절차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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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건물과 토지 매입 계획에 반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열린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서울 양평동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의결하는 과정에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은 특히 롯데홈쇼핑 이사회의 이번 양평동 부동산 매입 결정 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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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2대주주 태광산업 "롯데지주의 현금 확보 목적"
"이사회 결정 과정에도 하자…법률 절차 등 여러 조처할 것"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건물과 토지 매입 계획에 반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열린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서울 양평동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의결하는 과정에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롯데홈쇼핑 이사회는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로부터 양평동 5가 소재 임차 사옥 토지 및 건물을 2039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은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사옥을 매수할 필요가 없다"며 "롯데그룹과 그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현금 확보 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다"고 했다.
이어 "롯데홈쇼핑은 2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포기하고, 대신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고정 자산에 자금이 묶인다"며 "롯데홈쇼핑 측이 이사회에 제공한 자료에도 막연하게 낙관적인 미래 추정치에 근거한 내용만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은 특히 롯데홈쇼핑 이사회의 이번 양평동 부동산 매입 결정 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해당 부동산의 감정평가 방법이 잘못돼 보수적 평가 방식보다 300억원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2대주주로서 양평동 부동산 매입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법률 절차를 포함한 다각도의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회사 및 주주 모두를 위해 롯데그룹 측의 현명하고 신속한 조치가 먼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이사회 때 만장일치로 의결된 사항"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안이기 때문에 매입이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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