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이션, 세계 물가 부담 덜어줄 수 있어

윤재준 2023. 8.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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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나머지 세계 국가들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까 주목되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최근 10개월 중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로인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높은 수준이 예상되는 반면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유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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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0일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부가 야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신화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나머지 세계 국가들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까 주목되고 있다. 이러다가 중국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가 미국과 서방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것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서방국가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동안 미국은 40년만에 가장 높아진 금리 속에서도 코로나19 부진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등 대조적이지만 두나라의 중앙은행들이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데이터분석업체 OANDA의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중국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는 물가를 끌어내리느라 고전했다며 “앞으로 이것이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산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고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온 여러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1회 금리를 올렸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리사 샬렛은 중국이 부채 관리와 특정 IT기업의 독점 단속, 부동산 투기 방지에 나선 것이 코로나19 부진으로부터 회복을 어렵게하고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소비와 공장 생산, 부동산 등 장기자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달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도 높아지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최근 10개월 중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로인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높은 수준이 예상되는 반면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유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9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에 선적해서 보낸 원유는 전월에 비해 30% 감소했다. 중국은 7월에 약 3년만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입을 줄이고 비축 원유를 더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ANDA의 모야는 그러나 중국의 경제 문제가 자칫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의 대규모 후퇴가 나타나서는 안된다.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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