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지에서 여는 '골목길 축제'… 군산시 주민 공모로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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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월명동 원도심 시간여행마을에 자리한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주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군산시는 오는 26일 이곳 초원사진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골목길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당일 오후 2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상영을 시작으로 체험 프로그램, 프리마켓 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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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월명동 원도심 시간여행마을에 자리한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주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그해 제29회 청룡영화상과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이듬해 제36회 대종상 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2005년에는 일본에서 리메이크 영화를 개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개봉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꼭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초원사진관은 영화 촬영 뒤 철거됐다가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시간여행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한 사진기, 선풍기, 앨범 등 소품을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다. 시간여행마을은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근대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가 잘 보존돼 시간을 여행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8월의 크리스마스 골목길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함께 즐기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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