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연간 300t 생산' 영월군, 미숫가루 등 가공품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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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를 위해 영월농협에 수수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제품 개발 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가공시설은 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특산품 제조를 위한 용도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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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설비 구축 연간 '10억원' 목표
[영월=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영월군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를 위해 영월농협에 수수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제품 개발 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가공시설은 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특산품 제조를 위한 용도로 설치됐다.
최승철 농협 조합장은 "영월은 우리나라 주요 수수 생산지로 연간 3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가공품 개발, 생산, 유통 안정화 기반이 부족하다"며 "제조설비 구축을 통한 제품 개발이 농가 수익 증대와 생산유통 기반을 다져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수수로 미숫가루 ,누룽지, 조청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수미숫가루의 경우 지난달 농촌진층청 소비자 시식 평가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일반 미수가루와는 수수의 함량 높였고 10가지의 원료를 하나씩 삶고 찌고 뜸들이는 호화 공정을 거쳐 인체 소화 촉진하도록 만들었다.
볶는 공정도 열판볶음이 아닌 공중부양 가공법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특징을 갖고 있어 제품명을 '제대로 만든 미숫가루'로 정했다
수수누룽지는 전래동화인 햇님 달님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를 포장디자인에 활용했다. 수수 곡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수출 시장이나 젊은 세대들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일반 쌀이나 현미로 생산한 누룽지보다 수수의 구수함이 배가돼 간식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수수조청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일 정도의 귀해 손이 많이 가고 만들기 힘들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했다. 건강한 조청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며 11월 출시 예정이다.
송초선 군 농업기술센터장은 "전국제일로 평가받고 있는 영월 고추와 콩의 생산, 가공, 유통의 입지처럼 수수도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w327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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