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무더위 속 장애인 표준사업장서 봉사활동 '구슬땀'

임직원 봉사단, '푸르메소셜팜'·'행복만빵' 각각 방문해 일손 보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SK하이닉스가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봉사 활동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나섰다.

봉사단이 수레를 밀며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2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이달 초 경기 여주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과 경기도 이천 소재 행복만빵에 각각 방문해 특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함께 조성한 스마트 농장으로, 현재 53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는 SK하이닉스가 전량 구매해 구성원들의 간편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품질관리담당 조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8일 푸르메소셜팜에 방문해 약 3000평 규모 온실에서 방울토마토 수확하고 가공 작업을 도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단발적으로 진행했던 푸르메소셜팜 봉사활동을 지난달부터 매달 두 차례 정기 봉사활동으로 편성한 바 있다.

김병두 푸르메소셜팜 대표는 "스마트 농장도 한여름에는 온도가 상당히 높아져 우리 직원만으로는 수확과 재배 작업을 제때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올여름에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일손을 보태주고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영민 SK하이닉스 품질관리담당 봉사리더 TL은 "이웃을 돕는다는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가 먹는 방울토마토가 어떤 노력으로 회사까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아주 보람찼다"며 "토마토 품질에 대한 믿음도 생겨 앞으로 더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9일에는 10명의 SK하이닉스 봉사단이 붉은색 봉사 조끼를 입고 경기 이천 대월면에 위치한 제빵공장 행복만빵를 방문해 장애인 구성원들을 위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행복만빵'은 '행복모아'의 이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19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근무 중이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회사는 청주와 이천에서 각각 방진 의류 세탁과 제빵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봉사단은 잦은 비로 얼룩덜룩 곰팡이가 핀 텐트를 닦고, 낡은 벤치에 페인트칠을 하며 휴게 공간을 정비했다. 또 오후에는 본격적인 제과제빵 공정에 투입돼 품질, 물류, 자재 등 3개 팀으로 나눠 일손을 보탰다.

김상희 SK하이닉스 DT 조직 봉사리더 장비·품질분석시스템 TL은 "평소 행복만빵을 즐겨 먹는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던 차에 봉사활동 모집 공고가 올라와 바로 지원했다"며 "행복만빵은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중 하나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