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본 여행시 일본 수산물 구매 자제 촉구"

정은지 기자 2023. 8.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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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 일본을 방문하는 홍콩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의 수산물을 구매해서 가지고 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체친완 장관은 수입이 금지된 지역의 수산물을 개인이 홍콩에 반입하는 것이 불법이냐는 질문에 대해 "금지 범위는 수입 및 판매되는 상업용 제품에 국한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소량을 가지고 반입하는 경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지만 해당 지역의 수산물의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일본에 갈 경우 수산물을 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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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친완 홍콩 환경생태부 장관 현지 언론 인터뷰
홍콩, 이미 10개현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시수협 다대공판장에서 방사능 검사 요원이 수산물 신속 검사를 위해 어선에 올라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정부는 24일 개시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에서 민간 검사 인력을 활용해 수산물 유통 전 검사가 완료되는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홍콩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 일본을 방문하는 홍콩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의 수산물을 구매해서 가지고 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체친완 홍콩 환경생태부 장관은 23일 홍콩 공영방송인 RTHK과의 인터뷰에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10개 현은 후쿠시마 연안과 인근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위험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일부 식품의 경우 운송과 가공 과정에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친완 장관은 수입이 금지된 지역의 수산물을 개인이 홍콩에 반입하는 것이 불법이냐는 질문에 대해 "금지 범위는 수입 및 판매되는 상업용 제품에 국한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소량을 가지고 반입하는 경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지만 해당 지역의 수산물의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일본에 갈 경우 수산물을 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현지인들도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식품의 현지 판매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체친완 장관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배출하는 것은 무책임 한 행동이자 위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입금지 조치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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