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증가세…서울은 2건 중 1건 상승거래

직방 "8월 상승 흐름 꺾이는 신호 포착"

박종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건 중 1건이 상승 거래였지만 그 비중은 소폭 줄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직방은 동일한 단지의 동일 면적 아파트가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를 비교한 결과 7월 전국의 '직전 대비 1~5% 상승 거래' 비중은 20.08%로 전달(19.68%)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26.86%로 전달(26.84%)과 비슷했다.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매월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은 2건 중 1건이 상승 거래였지만 그 비중은 50.41%로 전월(51.78%)에 비해 소폭 줄었다. 상승 폭에 따라 나눠 보면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은 24.74%로 전달(25.02%)보다 0.28%포인트(p) 감소했으며 '직전 대비 1~5% 상승'도 25.67%로 전달(26.76%)보다 1.09%p 줄었다. 반면 7월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33.77%로 전달(32.42%)에 비해 1.35%p 증가했다.

서울 외 △대전(6월 40.31%→7월 40.63%) △세종(36.05%→38.93%) △강원(42.96%→45.09%) 등도 6월보다 7월에 하락 거래 비중이 늘었다.

8월의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84%, 하락 거래 비중은 41.2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도 49.27%로 50%를 밑돈다.

직방은 "상반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모른다는 시각이 있으나 상반기의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8월의 실거래는 현시점 기준 집계이고 향후 신고 동향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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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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