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보이즈 유준원 “1위니까 돈 더 줘” 팀 무단이탈, 투표한 팬들은 무슨 죄[뮤직와치]

유준원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나는 1위니까 다른 멤버들 보다 더 달라."

그룹 판타지보이즈 유준원이 정산금 추가 분배를 요구하며 전속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매니지먼트 회사 측은 사실상 팀 무단 이탈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유준원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뽑아준 1위에 기대어 팀 활동에 매진하기 보다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유준원에 대중의 질타가 쏟아내고 있다.

8월 23일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매니지먼트를 위임받은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의 판타지 보이즈 활동 잠정 중단을 알렸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당사와 유준원 군과 유준원 군의 부모님과 그룹 활동에 대해 10여 차례 이상 논의했으나 함께 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유준원 군과 계약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다. 보통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계약서에는 수익 분배 조항을 갑과 을이 5:5로 배분하게 작성된다. 업계 현황을 고려해 12인 모든 멤버들과 5: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고, 유준원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유준원 군과 유준원 군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 있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 군에게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했고 시정 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하지 못한다고 먼저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팬의 참여를 유도, 그들의 투표가 결정적으로 데뷔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준원을 응원했던 팬들은 유료 문자 투표까지 하며 프로그램 종영 후 데뷔를 기다려왔다. 그러나 팬들의 바람과 달리 최종 1등으로 선정됐던 유준원이 팀 활동 중단을 하면서 끝내 최종 선발자 12명의 데뷔가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유료 투표한 팬들만 안 됐다”, “데뷔조에 들지 못한 13등은 무슨 죄”, “데뷔가 간절한 탈락한 연습생 안타깝네” 등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유준원 불참으로 판타지 보이즈는 당분간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 11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판타지 보이즈는 최근 일주일여 동안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를 오가며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오는 9월 데뷔를 앞둔 판타지 보이즈의 정식 데뷔일은 8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포켓돌스튜디오,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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