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추석 대목? 굶어 죽는다"… 노량진수산시장 '푸념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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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하루 전, 23일 점심 시간대 서울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노량진시장)에서 만난 상인 박모씨(남·50대)는 한숨을 내쉬며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량진시장서 15년 동안 장사를 해온 음식점주인 박모씨(남·60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는 그나마 포장이나 배달 손님이 있었다"며 "지금은 수산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떨어져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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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하루 전, 23일 점심 시간대 서울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노량진시장)에서 만난 상인 박모씨(남·50대)는 한숨을 내쉬며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20년 넘게 장사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푸념했다.
인파로 붐빌 시간이지만 노량진시장은 한산했다. 상인 마음도 모른 채 비까지 쏟아져 스산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노량진시장에는 상인들이 호객하는 소리 대신 진열대를 정리하는 소리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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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그(일본 오염수 방류) 생각만 하면 화가 치솟는다"며 "여름철은 신선도 문제가 있어 수산계가 비수기인데 날씨가 조금 선선해질 때쯤 오염수(악재)가 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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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시장서 15년 동안 장사를 해온 음식점주인 박모씨(남·60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는 그나마 포장이나 배달 손님이 있었다"며 "지금은 수산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떨어져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아내와 식사하러 온 정모씨(남·50대)는 "집이 근처여서 가족과 자주 노량진시장에 오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방사능과 관련된 소문이 많아서 당분간 회를 안 먹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노량진시장 상인들은 분위기 타개를 위해 건물에 '근거 없는 허위·과장 정보, 국민 불안 야기 마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다만 방사능에 대한 국민 걱정이 커지면서 줄었던 손님이 다시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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