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전라노출만 남았냐고? 흑백 화면 속 어떻게 빛났나 (마스크걸)[TV보고서]

하지원 2023. 8.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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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가 '마스크걸'을 통해 연기 잭팟을 터트렸다.

고현정, 나나, 그리고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파국의 소용돌이 안에서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김모미를 완성한 가운데,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인 나나를 향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나나에게 '마스크걸'은 한층 넓고, 깊어진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임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는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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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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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나나가 '마스크걸'을 통해 연기 잭팟을 터트렸다.

8월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벳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

고현정, 나나, 그리고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파국의 소용돌이 안에서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김모미를 완성한 가운데,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인 나나를 향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나는 극중 성형 후 쇼걸 '아름이'로 살아가고 있는 두 번째 김모미의 삶을 그려냈다. 3인 1역이라는 파격 캐스팅으로 우려의 여론이 있었던 것과 달리 나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나나는 불안과 결핍을 가졌지만 거침없는 인물인 모미의 양극을 오가는 내면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특히 나나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흑백 화면으로 전개되는 중반부 교도소 장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나는 교도소에서 탈의를 하고 신체 검사를 받는 장면에서 뒤태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여배우 노출신이 있으면, 작품과 연기력에 대한 평가보다 노출 그 자체가 부각되기 마련인데, 나나 같은 경우 노출 장면에서 더 나아가 거침없는 액션, 숨죽이는 오열까지 흡인력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교도소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폭행을 반복하는 광기 어린 나나 모습은 그동안 그에게서 볼 수 없었던 얼굴이라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씩' 웃을 땐 소름까지 유발했다.

해당 장면은 원작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는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모미 서사가 생략되거나 바뀌게 된 부분의 아쉬움을 삼키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나에게 '마스크걸'은 한층 넓고, 깊어진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임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는 작품이 됐다.

한편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스크걸'은 공개 3일 만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를 달성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주인공 김모미 역의 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 그리고 주오남 역의 안재홍, 김경자 역의 염혜란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대한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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