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자폐 아동 조기진단·치료 위한 ‘AI 리빙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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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자폐 혼합형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와 지난해부터 '자폐 혼합형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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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자폐 혼합형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정서·인지장애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 업체들의 의견을 들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와 지난해부터 ‘자폐 혼합형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유아의 자폐 여부를 조기 진단해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박 차관은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위치한 인공지능(AI) 리빙랩을 방문했다. 자폐 스펙트럼 진단·치료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장비와 개방형 실험실 구축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구축된 AI 리빙랩에서는 편안한 환경에서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 영상, 아동의 시선 추적 등을 수집해 자폐 증상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있다. 향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과 자폐 진료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연구개발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자폐 3대 주요 증상인 이상행동 완화, 의사소통 능력 향상,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3종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생후 24개월 이전 조기 진단이 중요한 자폐 스펙트럼 대상 아동의 진단·치료에 기여한다.
박 차관은 정서 및 인지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 업체 대표들과 디지털 치료기기의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신속한 허가 절차를 위해 보건복지부·식약처와 함께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또 미국·일본 등 해외 병원, 대학과 디지털 치료기기 공동연구, 만성 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자폐 아동 조기 진단·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저출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좋은 사례다”라며 “이런 의료 혁신에 보건복지부, 식약처와 함께 제도 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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