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인권…국가인권위 현직 조사관, '사람이 사는 미술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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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에 몸 담고 있는 현직 인권조사관이 인권 교양서를 출간했다.
23일 출판사 '그래도봄'에 따르면 이 출판사의 8월 신간인 '사람이 사는 미술관'은 여성, 아동, 수감자, 노인 등 인권의 주요 주제들을 씨줄로, 파블로 피카소나 외젠 들라크루아 등 세계적 화가 등이 남긴 명화(名畫)들을 날줄로 해 엮은 인권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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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에 몸 담고 있는 현직 인권조사관이 인권 교양서를 출간했다.
23일 출판사 '그래도봄'에 따르면 이 출판사의 8월 신간인 '사람이 사는 미술관'은 여성, 아동, 수감자, 노인 등 인권의 주요 주제들을 씨줄로, 파블로 피카소나 외젠 들라크루아 등 세계적 화가 등이 남긴 명화(名畫)들을 날줄로 해 엮은 인권 교양서다.
글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국가인권위 조사관이자 국가인권위에서 오랜 기간 인권교육 업무를 담당해 온 박민경씨가 썼다.
책은 박씨가 프랑스 등지의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본 명화에서 읽은 인권의 주요 주제들을 다뤘다.
저자는 "몇년 전 프랑스의 미술관을 직접 가보니 어린 시절 즐겁고 상상을 안겨줬던 그림에서 인권이 보이기 시작했다. '메두사호의 뗏목'은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것 같았고, 국가가 시민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줬다"며 명화와 인권을 연결 짓는 책을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림으로 인권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들라크루아의 '키오스섬의 학살'은 그리스 독립을 촉발했고,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프랑코 독재가 자행한 끔찍한 국가 폭력을 전세계에 알렸다"며 "인권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그림의 힘은 그 시대, 그 나라 인권 상황의 변화를 이끄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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