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 한동훈 "정치인과 깡패 엮인 범죄 수사하면 깡패도 잘 조사해야"

임재섭 2023. 8.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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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검찰이 깡패와 사기범 얘기를 존중해 그 말을 가지고 이 대표를 공격한다는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정치인과 깡패가 엮인 중대범죄혐의를 수사하면 깡패도 잘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정치인생 20년의 결과물이 고작 토착 비리 범죄 혐의를 옹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본인 스스로도 참 안타깝게 생각할 것 같다"면서 "정 의원이 지난번 정진상 이재명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특별 면회한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직접 사과하신 바 있는데, 오늘 말한 발언을 보면 그 사과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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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의원들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민주당 일각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언급도 "상식적으론 당당한게 아니라 뻔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 동기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를 마친 뒤 가진 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검찰이 깡패와 사기범 얘기를 존중해 그 말을 가지고 이 대표를 공격한다는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정치인과 깡패가 엮인 중대범죄혐의를 수사하면 깡패도 잘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맞받았다. 친명계 김영진 의원이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이 왜 그렇게 깡패와 사기범의 얘기를 그렇게 존중해 이 대표를 공격하느냐"라고 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의원들께서 마치 하기 싫은 숙제를 하듯 순번을 짜서 돌아가면서 말씀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를)너무 쉽게 부르는 것 같다"면서 "벌써 4차 소환을 했는데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서 수사하면 되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의 '정치 인생 20년 중 가장 비정상 저질'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장관은 "정치인생 20년의 결과물이 고작 토착 비리 범죄 혐의를 옹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본인 스스로도 참 안타깝게 생각할 것 같다"면서 "정 의원이 지난번 정진상 이재명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특별 면회한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직접 사과하신 바 있는데, 오늘 말한 발언을 보면 그 사과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비회기에 청구할 것을 검찰에 거듭 촉구하며 '꽃놀이패'라고 비판한 것도 "우선 그렇게 민주당 일정이 급하다면 수원에 있는 불법대북송금 사건 재판은 왜 그렇게 사력을 다해 미루고 두시냐"면서 "민주당에게는 이 대표 범죄혐의 수사가 패만 잘 뜨면 이길 수 있는 화투게임 같은 것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성남시민에게 현실적으로 대단히 큰 피해를 준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라는 설명이다.

한 장관은 민주당 일각에서 '정당하지 않은 영장청구'를 이유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던지겠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누구도 민주당에게 억지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면서 "그건 그냥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인데, 다만 자기가 한 약속을 아무 이유 없이 뒤집는 것을 상식적으로 당당하게 표현하지는 않는 것 같다. 뻔뻔하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한국어를 더 오염시키면 안 될 것 같다"고도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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