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예산 삭감 기대해' 박용진에 "대단히 후진 갑질"
한동훈 "상식적으로 깡패도 조사해야"
"수사가 패 잘 뜨면 이기는 화투인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8.21. 20hwan@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23/newsis/20230823145239743pscj.jpg)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예산 삭감' 발언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공무 수행하면서 기분 상했다고 그런 말을 공개석상에서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후진 갑질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박 의원이 '예산 삭감을 기대하라' 이런 말을 안 했다고는 안 한다. 저도 그 얘기를 듣고 놀라서 되물었다. 그런 말을 했다. 그런데 입장문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과 박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찰 특수활동비를 주제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한 장관은 "예산 삭감해드린다고 기대하라고 말씀했나"라고 되물었는데, 박 의원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취지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리하게 진술하고 있는 김성태 쌍방울 회장을 겨냥해 "깡패 얘기를 왜 믿느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상식적으로 정치인과 깡패가 엮인 중대범죄 혐의를 수사하면 깡패도 잘 조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이 대표 구속영장을 회기 중에 청구하는 것은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불법 대북송금 사건 재판은 왜 그렇게 사력을 다해 사법방해로 미루나. 민주당에겐 이 대표 범죄 혐의 수사가 패가 잘 뜨면 이길 수 있는 화투 게임 같은 것일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자기가 한 약속을 아무 이유 없이 뒤집는 걸 상식적으로 뻔뻔하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불체포 특권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에 대해 '정치 하고 20년 중 가장 비정상 저질 장관'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생 20년 결과물이 토착비리 범죄 혐의 옹호, 수사 방해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흉악범 대응 과정에서 공권력 강화와 엄벌주의로 치닫는다는 비판에 대해 "엄벌주의로만 치중돼선 안 된다. 그런데 엄벌주의를 비판하는 말이 좀 의미를 가지려면 지금 현재 중대한 범죄가 엄벌되고 필벌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중대 범죄를 반드시 차단하고 엄벌하는 것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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