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틈타 어린이대공원 ATM 턴 50대男…긴급 체포

피의 남성, 혐의 부인…도난 당한 현금 ‘미발견’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연합뉴스

새벽을 틈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300여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다만 피의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22일 오후 5시35분쯤 서울 노원구 모처에서 50대 후반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어린이대공원 놀이공원 매표소 인근 ATM을 파손하고 안에 있던 현금 322만원을 절도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혼자서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에 접근, 전기 토치 절단기를 동원해 ATM 잠금장치 부위를 파손했다. 이후 A씨는 범행 약 4시간 후인 오전 6시쯤 어린이대공원 담장을 넘어 도주했다. 공원 측이 절도 사실을 인지한 건 관계자가 출근한 이후인 오전 10시쯤이었다.

다만 검거된 A씨 본인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도난당한 현금 또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규명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