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우상혁, 세계선수권 6위로 마감…이제 다이아몬드리그·항저우 AG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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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스타 우상혁(27)이 2023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6위로 마감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공개 훈련을 한 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2위)을 치른 뒤 마음이 붕 뜬 상태에서 로잔 대회에 나섰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무거운 것(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트로피)을 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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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스타 우상혁(27)이 2023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6위로 마감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출사표를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고 6위에 올랐다.
2m33, 2m36를 넘지 못했던 우상혁은 2m36을 넘은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와 주본 해리슨(24·미국), 2m33에 성공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이번 대회는 메달 없이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우상혁은 이어지는 다른 대회들에서 재기를 노린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1시 48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DL)에 출전할 예정이다.
DL 포인트 14점으로 현재 5위인 우상혁은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승점 5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각 대회 1∼8위에게 8∼1점을 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총점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하며,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미국 유진에서 9월 16일과 17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총 16점으로 7위를 해, 17점으로 6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밀려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2022 도하 대회 우승(8점), 모나코 대회 2위(7점)로 선전하고도 8월 22일 로잔 대회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8위에 그친 탓이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공개 훈련을 한 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2위)을 치른 뒤 마음이 붕 뜬 상태에서 로잔 대회에 나섰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무거운 것(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트로피)을 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마치면 우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 열린다.
우상혁이 바르심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얻게 된다.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는 23일 경기 뒤 “새로운 숙제를 받은 기분”이라며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음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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