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8억' 페라리 충돌한 노인…차주 "수리비 3만원이면 된다"

김수연 기자 2023. 8. 23.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노인이 450만 위안(약 8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 자동차와 충돌해 손상을 냈음에도 페라리 차주가 수리비로 190 위안(약 3만 5000원)만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수리하는데 약 10만 위안(약 183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주는 노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190 위안만 받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CMP 제공
 
중국의 한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노인이 450만 위안(약 8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 자동차와 충돌해 손상을 냈음에도 페라리 차주가 수리비로 190 위안(약 3만 5000원)만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노인이 페라리와 충돌해 페라리의 백미러가 손상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수리하는데 약 10만 위안(약 183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주는 노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190 위안만 받기로 했다.

그는 노인이 진정어린 사과를 하면 190 위안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노인은 이를 수락했고, 사건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그는 사고 직후 당황한 노인이 도망가려하자 뺑소니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만류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노인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진정한 사과만 하면 190 위안의 보상만 받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라리 판매점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날 시험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진정한 대인배"라며 칭찬 세례를 퍼붓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