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6일 연속 드론 공격 받아…상업지구 빌딩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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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6일 연속 이어졌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이 드론은 크렘린궁에서 불과 5km 정도 떨어진 상업지구 건물로 추락했다.
최근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1일에 러시아 상업지구인 '모스크바 시티'의 고층 건물이 두 번이나 드론에 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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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州 모자이스키·킴키 상공서도 드론 포착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6일 연속 이어졌다. 이번 공격으로 크렘린궁에서 약 5km 떨어진 상업지구의 한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
23일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중 2대는 모스크바주(州) 모자이스키와 킴키 상공에서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
국아부는 나머지 1대가 전자전에 의해 제압됐으며, 통제력을 잃고 모스크바시(市)의 한 건물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이 드론은 크렘린궁에서 불과 5km 정도 떨어진 상업지구 건물로 추락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미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조장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이어 국무부는 "자국을 방어하는 방법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함으로써 언제든지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텔레그램에 게재한 영상에는 고층 빌딩 아래 도로를 따라 소방차 등이 줄지어 위치한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매쉬'도 드론이 건물과 충돌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구급대가 해당 지역을 조사 중이며, 빌딩 창문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RIA 노보스티 통신도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후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1일에 러시아 상업지구인 '모스크바 시티'의 고층 건물이 두 번이나 드론에 공격당했다. 5월 2일에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며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시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반격을 개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쟁에 대한 공포를 러시아에 각인시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 기한 만료 후 흑해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22일 흑해 요충지 즈미이니섬 동쪽 바다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륙 부대를 태운 군용 고속정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흑해 상공에서 드론 2대를 요격하기 위해 전투기 2대를 급파했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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