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모스크바 공항 일시 폐쇄…크렘린궁 5㎞서 드론 공격

이명동 기자 2023. 8. 23.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시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수도 공항이 한때 운항을 중단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주요 공항이 드론 공격으로 임시 폐쇄됐다가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5월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 2대가 격추된 뒤로 러시아 수도를 향한 드론 공격이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장 "수도 상공서 드론 2대 격추"
국방부 "전자전으로 무력화…추락 중 충돌"
[모스크바=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무인기(드론) 공격 뒤 파괴된 건물에서 한 조사관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와 모스크바시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시와 수도 주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023.08.2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시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수도 공항이 한때 운항을 중단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시적으로 모든 항공편이 멈춰 섰지만, 현재는 공항이 정상 기능을 되찾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새벽 수도 도심부에 건설 중인 건물에 드론이 충돌했다며 군이 수도 서편 상공에서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해당 폭발로 중심 지역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3시께 발생한 폭발로 해당 지역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폭발 지점은 크렘린궁과 불과 5㎞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이 전자전에 의해 무력화된 뒤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했다"며 "밤중에 방공군은 우크라이나가 무인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시도한 또 다른 테러를 저지했다.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파했다. 또 일대 모스크바주에서 드론 2대가 방공 체계에 의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긴급 구조대는 "건물 창문이 깨졌다"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이 보고된 뒤 인파가 파괴된 건물(왼쪽)을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와 모스크바시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시와 수도 주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023.08.23.


러시아 수도 주변의 주요 공항은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 탓에 여러 차례 폐쇄됐다.

전날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주요 공항이 드론 공격으로 임시 폐쇄됐다가 운항을 재개했다. 당시 브누코보 공항(VKO), 셰레메티예보 공항(SVO), 도모데도보 공항(DME)이 임시로 기능을 멈췄다.

앞서 러시아는 수도 서편 루스스키 지구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교란하고, 인근 이스트린스키 지구에서 또 다른 드론을 파괴했다. 이 사건으로 항공기 90여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러시아 항공당국은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셰레메티예보, 주콥스키(ZIA) 공항 등 모스크바에 있는 공항 네 군데에서 항공기 출발과 도착이 통제돼 여객기 45대와 화물기 2대가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 2대가 격추된 뒤로 러시아 수도를 향한 드론 공격이 증가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상공을 포함해 21~23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피해 사실을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