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차원서 때렸다"…후배 폭행한 고교생의 황당한 변명

김민정 2023. 8.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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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의 고등학생들이 교육차원이라며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경북경찰청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께 예천군 호명면 상가 옥상에서 A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같은 학교 1학년인 B군 얼굴을 한 차례씩 때리는 장면을 행인이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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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예천의 고등학생들이 교육차원이라며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3일 경북경찰청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께 예천군 호명면 상가 옥상에서 A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같은 학교 1학년인 B군 얼굴을 한 차례씩 때리는 장면을 행인이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관상 B군에게 발견된 상처는 없었으나 경찰은 B군과 가해 학생을 분리하고 보호자에게 보내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선배로서 (교육 차원에서) 각각 한 대씩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지난 6월 2일에도 예천읍의 한 굴다리에서 학교 선배들의 강요로 다른 학생 동급생과 몸싸움을 했다가 교육 당국에 학교폭력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번 굴다리 학폭 사건에 연루된 상급생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급생들로 보복성 학폭은 아니다”라며 “재차 학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측과 학폭위 심의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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