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직원, 정부과천청사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소속 40대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서울지방교정청 소속 7급 40대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정부과천청사 5동 지하 1층 물품 보관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소속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퇴근하지 않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 혼자 지하 1층 물품보관창고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창고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그가 발견된 창고의 문은 안쪽에서 잠긴 상태로, 외부에서 열 수 없어 다른 직원들이 강제로 문을 개방해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은 이날 오전 A씨 동료에게 "A씨가 전날 출근을 했다가 퇴근하지 않았다"며 연락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가족의 연락을 받은 동료들이 A씨를 찾다가 지하 1층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소속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사진=뉴시스]

경찰은 이날 A씨 주변 동료와 가족을 상대로 극단 선택 경위 등 관련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망 전 동선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