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건너뛰기’ 버튼 크기 줄어든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8.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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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건너뛰기 버튼 크기 줄이고
투명도 높여 누르기 어렵게 만들어
“정식 도입되면 유튜브 수익 늘 듯”
이용자 반발 시 도입 취소 가능성도
일부 이용자에게 도입된 유튜브 ‘광고 건너뛰기’ 버튼. 서치엔진랜드
유튜브가 영상 시청에 앞서 보이는 광고를 건너뛰는 버튼 크기를 줄이기 위해 사전 테스트에 나섰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 광고 영상 한쪽의 ‘광고 건너뛰기(Skip Ads)’ 버튼을 누르기 어렵게 만드는 방안을 일부 이용자에게 시범 적용했다.

새 버튼은 기존 버튼에 비해 크기가 1/3가량 줄어들고, 색상도 더 투명해졌으며, 모양도 사각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는 등 이전보다 누르기 어려워졌다. 버튼 속 글자 ‘Skip Ads’에서 ‘Ads’의 첫글자도 소문자로 바꿔 ‘ads’가 됐다.

통상 유튜브 광고는 1~2분 분량인데, 15초 정도를 보고 나면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눌러 원래 보려고 했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존 ‘광고 건너뛰기’ 버튼. 서치엔진랜드
이에 대해 유튜브 측 대변인은 미국 서치엔진랜드에 “일관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고 건너뛰기 버튼의 새로운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치엔진랜드는 “새로운 광고 버튼이 적용되면 유튜브의 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는 대개 신규 기능을 도입하기 전에 일부 이용자에게 시범 적용한 뒤 이용자 전체로 적용 대상을 넓히는 전략을 취해 왔다. 가령 지난해 말에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1080p 프리미엄 화질’ 기능을 시범 적용했다가, 올 초 이를 정식 도입했다.

이용자 반발이 거셀 경우 정식 도입을 보류하기도 한다.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해 전 이용자에게 적용되던 4K 고화질 영상을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가 거센 반발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유튜브 싫어요 되돌리기 확장 기능.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이용자 불만에도 불구하고 신기능 도입을 강행하는 경우도 있다. 2021년 유튜브는 ‘싫어요’ 버튼의 클릭 횟수를 숨기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유튜브 싫어요 되돌리기(Return YouTube Dislike)’ 프로그램을 만들어 응수하기도 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이용자는 400만명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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