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보이즈 준원 하차는 계약조건 탓?..."1등 특혜 요구" vs "과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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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데뷔를 앞둔 그룹 판타지 보이즈에서 준원(본명 유준원)이 하차한 배경에는 수익 배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프로그램 종료 직후 유준원 군 그리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과 계약서에 관하여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으나,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면서 "형평성 문제로 거절하자,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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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한 달 뒤 데뷔를 앞둔 그룹 판타지 보이즈에서 준원(본명 유준원)이 하차한 배경에는 수익 배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준원 측은 "과도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판타지 보이즈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특혜 요구였다."고 맞섰다.
23일 준원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연 측은 서면을 통해 "유준원 군은 소속사 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는 무단이탈도 아니며, 계약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판타지 보이즈는 지난 6월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소년판타지'를 통해 최종순위에 든 12명이 데뷔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중 1위를 차지한 준원이 뮤직비디오 촬영 등 팀 활동에서 자취를 감춰 팬들 사이에서 뒷말을 낳았다.
이에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프로그램 종료 직후 유준원 군 그리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과 계약서에 관하여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으나,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면서 "형평성 문제로 거절하자,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 법무법인 태연 측은 "방송이 모두 끝난 지 한참 후에야 비로소 소속사에서는 계약서 안을 전달하였으나, 유준원 군에게는 아무런 협의의 여지가 없는 일방적인 계약서였으며, 과도한 비용을 부담할 우려가 있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이에 관하여 상호 간에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협의 과정에서 준원 군이 제안한 조건들은 결코 과도하지 않았지만 5년이라는 장기간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입장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계약 조건에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준원 측은 "계약에 관한 협의과정에서 보인 소속사의 태도로 인하여 준원 군은 향후 5년간 전속계약을 통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큰 우려를 가지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전속계약관계의 체결이 무산되기에 이른 것"이라면서 "향후 법적 조치를 통하여 시비가 가려지게 되었으니, 곧 근거와 자료를 갖추어 명백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법적 다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준원이 하차한 판타지 보이즈는 11인조로 재편됐다. 김규래·홍성민·오현태·이한빈·링치·강민서·히카리·소울·김우석·히카루·케이단이 멤버로 구성된 것. 이와 관련해 포켓돌 스튜디오는 "남은 11명의 멤버가 흔들림 없이 데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데뷔를 앞둔 멤버들에게도 변함없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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