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 맞니?”…美 동물원서 태어난 세계유일 ‘민무늬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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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무늬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
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도로 절실히 필요했던 기린 보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기린의) 야생 개체군은 서서히 멸종 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0년간 야생 기린의 40%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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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무늬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 이 기린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늬가 없는 단색 기린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브라이츠 동물원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는 반점이 전혀 없는 균일한 민무늬 피부를 가진 기린이 태어났다.
동물원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기린은 태어난 지 3주가 지난 현재까지 키가 6피트(약 183cm)까지 자랐다. 특히 얼룩무늬가 가득한 어미와는 다르게 아무런 무늬 없이 갈색 털만 가득 나 있다.
동물원 측은 이런 외관을 가진 기린이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무늬 기린은 1972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린은 몸을 위장하기 위한 야생적 특성으로 얼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점 아래의 피부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계가 있어 열 조절의 역할도 한다. 각각의 기린은 고유의 무늬를 가지며 이러한 무늬는 어미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도로 절실히 필요했던 기린 보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기린의) 야생 개체군은 서서히 멸종 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0년간 야생 기린의 40%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같은 야생 기린의 개체수 감소가 아프리카 서식지 훼손과 불법 밀렵때문이라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민무늬 새끼 기린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투표에 부쳤다. 후보는 총 2가지로 독특하다는 뜻의 스와힐리어인 ‘키페키’와 가장 아름답다는 뜻의 ‘샤키리’ 등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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