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마지막" vs "또 도전"...엘즈업, '경연 예능 재출연' 질문에 밝힌 속내 (인터뷰)

홍혜민 2023. 8.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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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데뷔조 발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엠넷 '퀸덤퍼즐' 제공

프로젝트 걸그룹 엘즈업(EL7Z U+P)이 경연 프로그램 재출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엘즈업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데뷔조 발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엘즈업은 지난 15일 종영한 엠넷 '퀸덤 퍼즐'을 통해 탄생한 7인조 걸그룹으로, 하이키 휘서·우아 나나·퍼플키스 유키·러블리즈 출신 케이·우주소녀 여름·로켓펀치 연희·CLC 출신 예은이 최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다음 달 첫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엠넷이 '퀸덤'의 연장선상에서 선보인 '퀸덤 퍼즐'은 기존 엠넷 경연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는 멤버들도 다수 출연하며 시작 전부터 결과에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앞서 케이는 러블리즈로, 여름은 우주소녀로 '퀸덤'에 출연했던 바 두 사람 모두 '퀸덤 퍼즐'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며 엘즈업 멤버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 간 치열한 서바이벌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경연 프로그램 출연은 경력직 가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인 만큼, 이날 인터뷰에서는 또 한 번 경연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온다면 출연하겠냐는 질문이 전해졌다.

먼저 케이는 "'퀸덤 퍼즐'이 제 인생 마지막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지막 서바이벌이라는 생각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임한 덕분에 결과도 좋게 잘 따라온 것 같다"라며 "제 인생 마지막은 엘즈업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앞서 우주소녀로 '퀸덤2'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여름은 당시 진행된 기자간담회 당시 "경연 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있다면 또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밝혔던 바, 1년 만에 '퀸덤 퍼즐' 출연을 통해 또 한 번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름은 "1년 전 '퀸덤2' 우승 직후 '또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1년 뒤에 또 나오게 됐다"라며 "혼자 나온 경연은 처음이다 보니 많이 떨리긴 했지만 좋은 실력을 꺼낼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서 한 번쯤은 (또) 고민해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엠넷의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굿 걸'에 출연한 적 있던 예은은 재출연 여부에 대한 대답에 앞서 '퀸덤 퍼즐' 출연을 통해 얻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투표라는 시스템을 통해 무대가 평가 받는 거니까, 좋은 무대를 짧은 시간 안에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라며 "합을 맞춰 본 멤버들이 아니다 보니까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제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말 후회없이 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좋은 프로그램을 만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퀸덤 퍼즐'로 첫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한 나머지 멤버들은 경연 과정 속 성장을 일군 만큼 다시 한 번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볼 의사가 있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휘서는 "서바이벌을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4개월 짧게 해봐서 또 불러주시면 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나나는 "울고 웃고 많이 배웠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민을 해 보겠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연희는 "'퀸덤 퍼즐'을 통해 처음으로 서바이벌을 해봤는데 이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앞으로 또 어떤 서바이벌을 만날지 모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것이 많아서 용기내서 도전해볼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유키는 "'퀸덤 퍼즐'이 첫 서바이벌이었는데 팀 내에서 처음으로 혼자 프로그램에 나왔던 거니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성장하는 게 재미있었고 뿌듯함이 컸던 것 같다.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나올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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