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로 탐험’ 러 불법 관광하던 8명 폭우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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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하수로를 탐험하는 러시아의 '이색 관광'에 나섰던 일행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로이터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가이드 1명과 관광객 7명이 지난 20일 모스크바강으로 흘러드는 지하 하수로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들이 지하에 머무는 동안 시내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하수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변을 당했다.
러시아에서는 19세기에 지어진 광범위한 지하 시설을 탐험하는 불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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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하수로를 탐험하는 러시아의 ‘이색 관광’에 나섰던 일행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로이터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가이드 1명과 관광객 7명이 지난 20일 모스크바강으로 흘러드는 지하 하수로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들이 지하에 머무는 동안 시내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하수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변을 당했다.
잠수 수색대원들은 모스크바강 (크렘린궁 부근)에서 시신 8구를 모두 발견했다. 하수로에서 급류를 만나 모스크바강으로 휩쓸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중에는 회사원과 15세 딸 17세 조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는 19세기에 지어진 광범위한 지하 시설을 탐험하는 불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여행사가 이 위험한 행동을 특별 관광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사고 발생 전 20여 명이 이런 관광에 등록했지만 폭우 예보로 다수가 취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관광을 조직한 여행사 사장과 직원 1명 등 2명을 체포하고 아랍에미리트(UAE)로 도주한 다른 1명을 추적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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