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중국 손절…귀주모태주 2주새 1.1조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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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들이 중국 자본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우량주식도 글로벌 자금 이탈로 기록적 매도세에 휩싸였다.
한 중국 매크로 헤지펀드는 글로벌 자본이 중국 증시를 침몰시키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는 "목적 없는 파리떼"라고 비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중국국제자본공사에 따르면 외국 펀드가 보유한 중국 내국인 전용 A주는 4% 미만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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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펀드들이 중국 자본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우량주식도 글로벌 자금 이탈로 기록적 매도세에 휩싸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7~18일 중국 최대 주류업체 귀주모태주 주식을 62억위안(8억5100만달러, 1조138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귀주모태주는 홍콩 증시와의 교차거래를 통해 가장 많이 팔린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귀주모태주에 이어 대표적 에너지업체 룽기 친환경에너지 기술과 초상은행이 각각 47억위안어치 주식이 매도됐다.
해외 자금이 중국 본토의 자본 시장에서 유출되며 최근 12일까지 93억달러의 돈이 빠져 나갔다.
부동산 시장에서 파산이 금융 전반으로 전염될 위험이 고조되면서 우량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는 이달 들어 7% 급락했다.
7월 말 정치국 회의 이후 낙관론은 부동산 불안에 빠르게 증발했고 CSI300 지수는 11월 이후 최저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제 지표가 잇따라 부진했고 정부의 부양책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10개 종목은 CSI300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에 속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류업체 의빈우량예, 핑안보험, 전기차 BYD도 18일까지 각각 최소 29억위안어치 주식이 매도됐다.
매도행진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3일 정오 기준 다시 60억위안 순매도가 진행중이다.
한 중국 매크로 헤지펀드는 글로벌 자본이 중국 증시를 침몰시키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는 "목적 없는 파리떼"라고 비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중국국제자본공사에 따르면 외국 펀드가 보유한 중국 내국인 전용 A주는 4% 미만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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