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전쟁"… 오늘 비와도 촛불집회 강행

김지연 기자 2023. 8.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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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저녁 7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3일 촛불집회 이후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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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저녁 7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저녁 7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당 내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규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이후 '오늘 저녁 촛불집회는 날씨와 상관없이 열리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가 오더라도 우의를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일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금부터 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며 "정권이 국민의 안전과 영토 수호를 포기했더라도 우리 민주당이라도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규탄대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후 민주당 해양투기 총괄대책위 주도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대책위는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3일 촛불집회 이후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 런던협약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런던협약은 '폐기물의 해양 투기로 인한 해양 오염'을 방지하고자 마련된 국제 조약이다. 오는 26일에는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를 열어 대규모 장외집회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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