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동탄에서 군산까지' 농구를 위한 여정에 있는 군산중 배문조 “농구에 인생을 걸었죠”
방성진 2023. 8. 23. 14:18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7월호에 게재됐다.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한 시간은 2023년 6월 7일 오후 3시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배문조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동탄 신도시에 살았다. 집 근처에 있는 ‘코어 바스켓볼’이라는 클럽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클럽 농구에서 활약한 배문조는 엘리트 선수를 꿈꿨다. 클럽 농구 코치들의 권유도 잇따랐다. 하지만 늦은 출발로 인해, 지방에 있는 농구부까지 돌아다녔다.
테스트 이후 군산중을 선택했다. 농구 선수의 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골반을 다치는 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최승민 군산중 코치의 힘을 받아 다시 일어섰다.
2023년에 마지막으로 군산중 유니폼을 입는 배문조는 프로 무대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농구에 내 인생을 걸었다”는 배문조의 목소리는 당당했다.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군산중 농구부 3학년 배문조입니다. 175cm에 64kg의 슈팅 가드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주말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최승민) 코치님의 지도로 동료들과 함께 기술 훈련과 전술 훈련을 하고 있어요.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개인 기술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클럽(코어 바스켓볼)에서 농구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농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곧바로 들었죠. 농구를 친구들보다 정말 잘했거든요. 클럽 코치님께서도 엘리트 농구를 권유하셨고요.
테스트를 본 후, 군산에서 엘리트 농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께서는 집(동탄)에서 멀리 떨어진 군산에서 농구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어머니와 일주일 정도 면담했어요. 반면, 아버지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도 상의한 끝에, 중학교 2학년이 된 후 군산중 농구부로 전학을 갔어요. 군산중 농구부에서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여러 학교 중에서 군산중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여러 학교에서 테스트는 봤어요. 하지만 군산중에서 테스트를 봤을 때, 이지운 코치님(전 군산중 코치)과 형들이 정말 잘해줬어요. 팀 분위기에 매료됐죠.
그렇지만 전학 직후였던 2021년에 유급을 했어요. 부족한 개인기를 키우는 시간이 필요했죠. 비록 코로나19가 강하게 발생한 시기였지만, 팀 훈련과 개인 훈련 모두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부상을 여러 번 당했어요. 골반도 골절됐어요. 그때 몸과 마음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최승민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부모님께서도 저를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잡아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달리는 것 같아요.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차이가 컸을 텐데요.
클럽 농구에서는 슈팅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어요. 상대 수비도 약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클럽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했어요.
하지만 엘리트 농구는 1대1부터 쉽지 않아요. 설령 한 명을 제쳐도, 골밑에 다른 선수가 있어요. 공격 한 번 성공하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출전 기회도 클럽 때보다 많이 줄어들었고요.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형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힘들 때마다 형들이 위로해줬어요. 동료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2023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그동안 늦은 출발과 부상으로, 경기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어요. 2023년 목표를 ‘출전 기회’로 삼은 이유였죠. 하지만 코치님께서 예상보다 기회를 더 많이 주셨어요. 그렇지만 코치님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 점이 너무 아쉬워요.
팀 또한 춘계 대회부터 연맹회장기까지 세 개의 대회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어요. 선수들 모두 밀리는 경기에서 쉽게 포기했고, 체력 또한 크게 부족했거든요. 코치님께서 강조했던 것들을 충족하지 못했고, 강팀 앞에서는 기 죽은 채로 경기했어요. 그런 점들이 크게 아쉬워요.
그래도 3학년이자 최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개인 훈련량을 늘리면서, 기량 발전에도 힘썼고요. 비록 대회가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지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어요.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예요.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해서, 개최지인 양구로 가고 싶어요. 추계연맹전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배문조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어떤가요?
슈팅만큼은 클럽에서부터 자신 있었어요.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돌파 후 미드-레인지 점퍼도 장기예요. 손끝 감각도 어느 정도 타고난 것 같고, 노력도 많이 했거든요.
그러나 드리블과 수비는 단점이에요. 구력이 짧은 영향도 있지만,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장점인 슈팅을 살리다 보니, 다른 옵션에 집중을 못한 것 같아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클럽(코어 바스켓볼)에서 농구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농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곧바로 들었죠. 농구를 친구들보다 정말 잘했거든요. 클럽 코치님께서도 엘리트 농구를 권유하셨고요.
테스트를 본 후, 군산에서 엘리트 농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께서는 집(동탄)에서 멀리 떨어진 군산에서 농구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어머니와 일주일 정도 면담했어요. 반면, 아버지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도 상의한 끝에, 중학교 2학년이 된 후 군산중 농구부로 전학을 갔어요. 군산중 농구부에서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여러 학교 중에서 군산중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여러 학교에서 테스트는 봤어요. 하지만 군산중에서 테스트를 봤을 때, 이지운 코치님(전 군산중 코치)과 형들이 정말 잘해줬어요. 팀 분위기에 매료됐죠.
그렇지만 전학 직후였던 2021년에 유급을 했어요. 부족한 개인기를 키우는 시간이 필요했죠. 비록 코로나19가 강하게 발생한 시기였지만, 팀 훈련과 개인 훈련 모두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부상을 여러 번 당했어요. 골반도 골절됐어요. 그때 몸과 마음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최승민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부모님께서도 저를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잡아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달리는 것 같아요.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차이가 컸을 텐데요.
클럽 농구에서는 슈팅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어요. 상대 수비도 약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클럽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했어요.
하지만 엘리트 농구는 1대1부터 쉽지 않아요. 설령 한 명을 제쳐도, 골밑에 다른 선수가 있어요. 공격 한 번 성공하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출전 기회도 클럽 때보다 많이 줄어들었고요.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형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힘들 때마다 형들이 위로해줬어요. 동료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2023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그동안 늦은 출발과 부상으로, 경기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어요. 2023년 목표를 ‘출전 기회’로 삼은 이유였죠. 하지만 코치님께서 예상보다 기회를 더 많이 주셨어요. 그렇지만 코치님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 점이 너무 아쉬워요.
팀 또한 춘계 대회부터 연맹회장기까지 세 개의 대회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어요. 선수들 모두 밀리는 경기에서 쉽게 포기했고, 체력 또한 크게 부족했거든요. 코치님께서 강조했던 것들을 충족하지 못했고, 강팀 앞에서는 기 죽은 채로 경기했어요. 그런 점들이 크게 아쉬워요.
그래도 3학년이자 최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개인 훈련량을 늘리면서, 기량 발전에도 힘썼고요. 비록 대회가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지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어요.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예요.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해서, 개최지인 양구로 가고 싶어요. 추계연맹전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배문조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어떤가요?
슈팅만큼은 클럽에서부터 자신 있었어요.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돌파 후 미드-레인지 점퍼도 장기예요. 손끝 감각도 어느 정도 타고난 것 같고, 노력도 많이 했거든요.
그러나 드리블과 수비는 단점이에요. 구력이 짧은 영향도 있지만,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장점인 슈팅을 살리다 보니, 다른 옵션에 집중을 못한 것 같아요.
롤 모델이 있을까요?
마이클 조던이 롤 모델이에요. 공수 겸장이기도 하고, 한 분야의 정점이었던 선수잖아요. 또, 살면서 처음 봤던 농구 영상에서 조던이 나왔어요. 조던의 자신감과 독기 또한 배우고 싶어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동근 선수(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를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 처음 봤던 KBL 영상에서 양동근 선수를 봤는데,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능력이 모두 좋더라고요.
저도 두 선수처럼 공수 겸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특히, 엘리트 무대 첫 경기에서 상대한테 한 번에 뚫렸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그런 이유 때문에, 수비 좋은 선수들을 롤 모델로 삼았어요.
배문조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클럽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프로 선수가 되면, 그때보다 더 큰 환호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농구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하면서 지낼 수도 있지만, 집에서 먼 군산까지 내려와서 농구를 하는 이유에요. 제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농구는 저의 인생과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예요. 더 나아가서는 프로 무대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마이클 조던이 롤 모델이에요. 공수 겸장이기도 하고, 한 분야의 정점이었던 선수잖아요. 또, 살면서 처음 봤던 농구 영상에서 조던이 나왔어요. 조던의 자신감과 독기 또한 배우고 싶어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동근 선수(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를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 처음 봤던 KBL 영상에서 양동근 선수를 봤는데,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능력이 모두 좋더라고요.
저도 두 선수처럼 공수 겸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특히, 엘리트 무대 첫 경기에서 상대한테 한 번에 뚫렸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그런 이유 때문에, 수비 좋은 선수들을 롤 모델로 삼았어요.
배문조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클럽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프로 선수가 되면, 그때보다 더 큰 환호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농구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하면서 지낼 수도 있지만, 집에서 먼 군산까지 내려와서 농구를 하는 이유에요. 제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농구는 저의 인생과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예요. 더 나아가서는 프로 무대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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