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까지 전국에 50~120㎜ 많은 비… 주말 다시 ‘찜통더위’

신정은 2023. 8.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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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25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후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오전 11시 40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 호남, 경남서부, 제주 등에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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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중산간동로에 세찬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5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후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오전 11시 40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 호남, 경남서부, 제주 등에 비가 내렸다.

수도권·강원영서북부·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태로 경기남부서해안·경기북동내륙·충남서해안엔 시간당 30~60㎜, 서울 등 다른 특보 발령지에는 시간당 10~30㎜씩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비구름대는 느리지만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이에 비 오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며 이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인 24일부터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비는 25일 아침에 대체로 멎겠으나, 동해상에 빠져나간 저기압 뒤편에서 부는 바람을 맞는 동해안은 비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다. 또한 내륙지역은 25일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앞으로 25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북부 50~120㎜(최대 150㎜ 이상), 서해5도·독도·울릉도 5~40㎜, 강원영동중·남부 30~80㎜, 충청·남부지방 50~120㎜(충남서해안·전라해안·경북남동부해안·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 제주 50~150㎜(최대 200㎜ 이상)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제주는 이날 중 시간당 30~60㎜씩 물벼락이 떨어질 때가 있겠다.

24일의 경우 남부지방에 시간당 30~60㎜, 중부지방과 제주에 시간당 30㎜ 내외 비가 쏟아질 때도 있겠다.

24~25일 강수 양태는 저기압 위상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겠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영향을 받는다.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내린 비로 통제되자 시민들이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주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폭염특보는 서쪽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강원남부와 영남에만 내려진 상태다. 다만 비가 오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해제됐다가 비가 멎은 뒤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이때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가 비교적 차고 건조한 공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전망이 현재는 우세하다.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재차 비가 내리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더 남하해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겠지만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열대저기압들이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는 경우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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