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잠기는 포남동…강릉시, 409억원 들여 하수관로 강화

유형재 2023. 8. 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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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집중호우, 태풍 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포남동 일원에 총사업비 409억원을 투입해 침수 예방사업과 오·우수 분류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포남동 일대 상습 침수 구역에 91억원을 투입해 도시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시가 2026년까지 31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오·우수 분류화 사업에도 포남동 일대가 포함돼 상습 침수 예방과 함께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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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침수 예방, 오·우수 분류화 추진…경포천·해안 수질 향상
침수된 강릉 포남동 일원의 2019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집중호우, 태풍 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포남동 일원에 총사업비 409억원을 투입해 침수 예방사업과 오·우수 분류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포남동 일대 상습 침수 구역에 91억원을 투입해 도시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MBC강원영동에서 가작로, 강릉대로를 따라 한국전력까지 우수관로 2.5km를 새로 설치해 상습 침수 구역 대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포남동 일원은 도시 확장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증가에 따라 하수관로의 통수 단면적 부족으로 우기에는 침수 피해와 주민 불편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또한 시가 2026년까지 31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오·우수 분류화 사업에도 포남동 일대가 포함돼 상습 침수 예방과 함께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교동 이편한세상에서 한국전력까지 오수관로 17.4km를 신설하고 우수관로 1.8km 개량과 배수 설비 1천588개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포남2동 일원은 그동안 합류식 하수관로로 인해 우기에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를 유발하는 등 하천의 주요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습 침수 구역 해소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오·우수 분류화 사업으로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여 경포천과 연안 해안의 수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습 장대비에 침수된 2019년 강릉 포남동 일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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