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IA-AG 대표팀 안도’ 이의리 어깨, 큰 부상 면했다… 단순 염증 진단, 등판 거르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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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증상으로 조기 강판돼 우려를 자아냈던 이의리(21‧KIA)의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IA는 23일 "이의리는 검진 결과 견쇄관절 부분의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며 (로테이션) 한 턴 정도 휴식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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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깨 통증 증상으로 조기 강판돼 우려를 자아냈던 이의리(21‧KIA)의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KIA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안도의 소식이다.
KIA는 23일 “이의리는 검진 결과 견쇄관절 부분의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며 (로테이션) 한 턴 정도 휴식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의리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의리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몸에 맞는 공 2개가 빌미가 돼 2실점하기는 했으나 2회부터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버티며 팀이 경기 중반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3회부터 구속이 떨어지며 의문을 자아냈고, 결국 5회를 앞두고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다.
‘트랙맨’ 기준으로 2회까지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7~149㎞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3회부터는 심지어 130㎞대로 떨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드러났다. 패스트볼로 완급 조절을 하는 선수는 아니라 우려가 있었는데 역시 어깨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IA는 5회 장현식이 등판해 불펜을 동원했으나 믿었던 필승조들이 무너지며 4-8로 졌다.
이의리는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 심야 시간에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운영하는 병원을 수소문해 검진에 들어갔다. 이어 23일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절차를 거쳤다. 선수의 부상 발생시 복수 기관 검진으로 크로스 체크를 하도록 하는 KIA 구단의 매뉴얼 때문이다. 다행히 두 기관 모두 단순 염증 판정을 내림에 따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휴식차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이며 황동하가 대체 선발로 한 경기를 던졌다. 이의리까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 큰 펑크가 날 수 있었다.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가 다소 들쭉날쭉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경기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큰 부상이 아니라 장기 이탈 우려는 덜었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의리는 휴식을 취한 뒤 공을 다시 던져도 이상이 없을 상황이 되면 1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시즌 21경기에서 100이닝을 던지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다행인 소식이다. 이미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NC)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가능할지 미지수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의리까지 빠지면 구위로 밀어붙일 수 있는 좌완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을 상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진단으로는 일단 아시안게임 합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의리는 규정상 9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고,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다면 아시안게임 차출 전까지 KIA 소속으로 던질 수 있는 경기가 몇 없을 수도 있다. KIA로서는 어차피 이의리가 항저우에 가 있는 동안 대체 선발이 최소 하나는 더 필요하다. 6선발 투수에 대한 목마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칭스태프의 수 계산도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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