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흔들려도 R&D 투자 확대”…정보보호 기업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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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업계가 경영실적 부침에 영향받지 않고 뚝심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확장형 탐지·대응(XDR),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운영기술(OT) 등 차세대 보안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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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줄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 늘려
정보보호 업계가 경영실적 부침에 영향받지 않고 뚝심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이 상반기 경영성과에 관계없이 꾸준한 R&D 투자를 보이고 있다.
업계 맏형 안랩이 대표적이다. 안랩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은 29.6%에 달한다. 안랩은 2021년 28.3%, 지난해 27.2%를 기록하는 등 30%에 육박할 정도로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다소 악화한 것도 R&D 투자를 우선한 결과라는 평가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1104억원)은 6.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65억원)은 7.6% 줄었다. 안랩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전반적인 R&D 투자 강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확장형 탐지·대응(XDR),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운영기술(OT) 등 차세대 보안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도 R&D 투자에서 눈에 띄는 정보보호 기업이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디지털 아이디(ID) 기반 인증 서비스 글로벌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은 26.2%로 안랩에 버금간다.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라온시큐어는 R&D를 바탕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운전면허증에 이어 올해 상반기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발급 시스템에 기술을 제공했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요소 기술을 제공하는 원패스, 와이즈액세스 등 보안 제품군 R&D도 강화해 꾸준히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올해 추가 채용 인력(50명) 중 8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수·파이오링크·지란지교시큐리티도 올해 상반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R&D 중심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파수가 18.7%, 파이오링크는 17%, 지란지교시큐리티는 16.8%로 5% 내외에 머무르는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니언스도 높은 R&D 비중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은 16.8%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시장 강자인 지니언스는 R&D 강화를 통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제로 트러스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우위를 점한 제품의 유지·보수만으로 사업 영위가 가능한 국내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보안 영역을 개척하는 R&D 투자는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보안기업 육성을 위해 R&D 투자 장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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